우리대학 - 일본 큐슈대 제2회 `국제 해커톤 프로그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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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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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과 일본 큐슈대가 지난 29()부터 15()까지 7일간 양 교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2020 숙명여대-큐슈대 연합 학제 간 해커톤 프로그램(SMWU-KSU Interdisciplinary Hackathon Program with AWS Educate)을 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혁신단이 주관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후원하며, 우리대학 기초교양대학 융합학부와 큐슈대 융합과학기술혁신대학(ISI·School of Interdisciplinay Science and Innovation)가 협력하여 진행됐다.

 



 

마사히로 오카모토 큐슈대 명예교수는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키우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숙명여대 융합학부와 큐슈대 ISI가 지난해부터 해커톤을 시작했다재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숙명여대에 먼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대학은 지난해 교내 해커톤 프로그램 입상자를 포함해 총 13명의 학생을 선발했으며, 큐슈대는 ISI 소속 학부생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양교가 위치한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IT기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29일부터 시작한 일본 일정에서는 후쿠오카 시청 공무원의 특강과 우미노나카미치 나타 해수담수화센터 현장 답사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으로 이동한 212일부터는 우리대학 캠퍼스타운사업단의 도움으로 지역사회의 문제 인식을 위해 인근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사용하는 공간인 디지털대장간투어를 다니며 메이킹 워크숍을 실시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후 팀별로 아이디어를 정리해 제안서를 작성하고, 아마존웹서비스 대학생그룹(AUSG) 멘토의 기술 자문을 받아 결과물을 완성했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리대학 IT계열 전공 학생들의 경우 해커톤을 앞두고 약 4주간 AWS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AWS 클라우드컴퓨팅 실무자 과정을 이수하며 IT개발 전문능력을 끌어올렸다.

 


 

A조는 이토시마 시의 관광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와 언어장벽 문제를 다뤘다. 이들은 관광명소에 설치된 경고문구에 여러 언어 버전이 담긴 QR코드를 삽입하여 외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QR코드에는 지리적 정보나 할인티켓 등에 대한 정보도 추가해 이용성을 높였다.

 

B조는 지역 대학생들이 로컬관광지를 직접 추천하고 이를 관광객이 선택해 관광코스를 커스터마이징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대학생은 외국인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관광객들은 판에 박힌 코스가 아닌 이색투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조는 보육면허가 있는 여성과 베이비시터가 필요한 부모를 연결하여 경력단절여성 문제와 보육교사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앱을 개발했다. D조는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 쓰레기통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쓰레기통에 바퀴와 감지센서를 장착하고 앱을 통해 쓰레기통을 원격으로 움직이거나 다 차면 외부에 표시된 LED를 통해서 표정이나 색깔을 표시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E조는 공항이나 휴게소 등에 설치할 수 있는 화장품 자판기를 개발했다. 스타트업 기업을 돕기 위해 무료 샘플을 제공하고 최종적으로 완제품 판매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으로,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소비자와 연결하는 상생 모델로 박수를 받았다.

 

큐슈대 학생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유카 고토 씨는 고교 때 했던 해커톤에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해커톤은 실제로 개발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눈에 보이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우리대학에서 IT공학을 전공하는 박예담 씨는 팀에서 웹 개발을 담당했는데 개발자로서 프로그래밍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사회에 나가 고객, 기획자와 협업할 때 이번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사히로 오카모토 큐슈대 명예교수는 대부분 프로젝트형 수업은 교수들이 주제를 제시하는데 반해 이번 프로그램은 여러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해 의미가 있었다양국 학생들이 각자 나라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토론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평가했다.

 


 

박영민 융합학부 교수는 지난 2년간 일본 후쿠오카 지역과 용산구가 안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이라는 새로운 모형을 제시할 수 있었다라며 내년부터는 일본 뿐만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해커톤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