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L. 로빈슨 한미연합사단 행정부사단장 초청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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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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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이 9월 27일(화) 한미연합사단 행정부사단장을 맡고 있는 로리 L. 로빈슨 준장을 초청해 육군 및 공군 학군단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로빈슨 준장은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4전투항공여단장, 미 국방부 육군 항공작전, 계획, 정보작전 담당 부국장, 주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령관 보좌관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연합사 행정부사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군 생활 28년 중 이라크 1회, 아프가니스탄 3차례 등 총 4차례 분쟁지역에서 복무한 베테랑 장교다.

 

로빈슨 준장은 <Empowering Future Female Leader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군대 내 소수자에 속하는 여군으로서 어떻게 능력을 발휘하고 리더십 역량을 제고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로빈슨 준장은 “상위 계급으로 올라갈수록 여군의 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보고 따라갈 수 있는 훌륭한 롤모델이 필요하다”며 “성별을 따지지 않고 나를 동등한 군인으로 대해주는 멘토를 찾아 생각을 나누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빈슨 준장은 “여자가 아닌 군인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고자 노력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이타적 자세를 가지면 자연스럽게 좋은 평가가 따르고 리더십도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편 역시 2년 전 전역한 군인이라고 밝힌 로빈슨 준장은 “군 생활을 하면서 16번 이사를 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등 개인적인 희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나토에서 근무할 때 38개국 장병과 소통하며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늘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육사 생도로서 힘든 시기를 보낼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2~30년 간 매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장군이 되었다”는 로빈슨 준장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국가 안보를 위해 노력하면 나중에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최고의 리더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학업과 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학군단 후보생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특강에 참석한 학군단 후보생 50여 명은 여군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로빈슨 준장의 특강에 귀 기울여 들었다. 강연을 들은 배수연 후보생(육군학군단 61기)은 "군 복무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었는데 '성별이 아닌 능력에 초점을 두어라'는 말씀에 감명받았고, 앞으로 장교로서 군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리브스 중위, 김경수 육군 학군단장, 송윤선 학생처장, 장윤금 총장, 로빈슨 준장, 강선영 석좌교수, 문한옥 대령, 홍붕선 공군 학군단장

 

한편 이날 특강에는 로빈슨 준장과 함께 한미연합사 참모장으로 복무 중인 문한옥 대령도 함께 참석했다. 문한옥 대령은 우리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합사 전략분석장교, 35사단 신병교육대대장, 육군훈련소 26교육연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연합사단 협조단의 참모장으로 복무하며 로빈슨 부사단장을 보좌하고 있다.

 

특강 후 연합사단 방문단은 육군 최초의 여성 소장으로서 우리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강선영 석좌교수와 환담하고 학군단 시설을 돌아봤다. 이어 장윤금 총장과 브런치 티타임을 갖고 우리대학의 역사와 여성 교육 철학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