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뻔하지 않은 ‘Fun Fun한 멘토링’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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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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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학생지원센터에서는 ‘뻔한 멘토링은 가라!, Fun Fun한 멘토링 (이하 펀펀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펀펀한 멘토링은 우리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해 소속감과 친밀감을 형성해주고자 작년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총 65팀 (410명)이 멘토링 그룹으로 선정됐다.



 

멘토링 그룹은 같은 전공 또는 지역 출신인 재학생 멘토 1인 (21학번 이상)과 신입생 멘티 4~5인 (22학번)으로 구성되어, 학교생활, 공부 방법, 취미, 건강, 예술 등의 자유로운 주제로 활동할 수 있다. 선정된 멘토링 그룹에는 활동 경비 총 30만 원이 지원되며, 우수 활동 그룹을 선정하여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심 주제를 정하여 관련 공연, 전시, 영화, 액티비티 등을 수행하는 대면 활동과 함께 Snowverse (숙명 메타버스)에서도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숙명의 모습’ 3가지를 선정하여 학교 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학생지원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위축된 선후배들 간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고 신입생들이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학업 등 전반적인 대학 생활의 노하우 습득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멘토링 그룹 선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펀펀한 멘토링은 내년 4월 차기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올해 멘티로 참여한 학생들이 멘토로 지원하여, 해당 사업이 멘토링 활동의 선순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멘토링 그룹 숙멘토스를 만나 Fun Fun한 멘토링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랫줄 첫 번째 이희지 멘티, 세 번째 유진주 멘토 

 

1.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진주 학생(멘토) : 안녕하세요. 저는 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과학전공 21학번 유진주이고, ‘숙멘토스’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희지 학생(멘티) :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22학번 이희지입니다. 팀에서는 멘티를 맡고 있습니다.

 

2. 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와 팀명은 무슨 뜻을 가지고 있나요?

 

유진주 학생(멘토) : 저는 [Fun Fun한 멘토링]에 대해 작년에 이런 활동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학회에서 후배 동생이 학교에 이러한 활동이 있는데, 지금 모집 중이라며 혹시 멘토로 참여할 의향이 없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그동안 비대면 수업으로 제대로 학교 생활을 못해보기도 했고, 좋은 경험이자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기회가 될 것 같아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팀 이름인 숙멘토스는 "숙명’s 멘토링"의 준말로 멘토스라는 간식 이름을 가져와 유쾌하게 지은 저희 팀명입니다!

 

이희지 학생(멘티) : 전공과목 스터디에서 만난 동기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동기가 먼저 [Fun Fun한 멘토링]참여를 제안해 줘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숙멘토스’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유진주 학생(멘토) : 저희 팀원들은 모두 소프트웨어학부인데요, 같은 전공의 학생들이기에 학술적이고 딱딱한 그런 활동보다는 조금 더 활동적이고 다른 분야의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Fun Fun한 멘토링]의 이름처럼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쌓고자 주로 문화예술, 친목을 콘셉트로 활동들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한강 피크닉, 그리고 한복 입고 고궁을 투어 하는 두 번의 활동을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희지 학생(멘티) : 저희 팀 구성원이 모두 20대 초반인데, 딱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로망으로 갖고 있을 법한 활동들로 선정했습니다. 여럿이서 하면 더 즐거운 활동이니까요. 실제로 저희 팀이 선정한 활동들을 최근 다른 친구들의 SNS에서 많이 보고 있어요!

 

 

4. 활동에 있어 멘토 또는 멘티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유진주 학생(멘토) : 사실 멘토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멘토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해요. 멘토라고 하기엔 학교를 1년 더 다닌 정도뿐이고, 저희 팀 22학번 중에는 저보다 언니도 있어서 저 또한 이것저것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어떤 활동을 할지 의견을 통합해서 정하고, 활동 장소나 시간을 조율하거나, 학교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관리하는 역할 정도인 듯합니다. 그리고 전공에 관해서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다면 부족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멘티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보를 공유해주려 하고 있어요.

 

이희지 학생(멘티) : 저는 멘티로서 멘티 그 자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활동을 같이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 대화에서 전공 관련 이야기를 꽤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멘토 언니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5.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유진주 학생(멘토) : 지금까지 총 2번의 활동을 했는데, 아무래도 첫 번째 활동에는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던 것 같고 두 번째 활동 때는 서로 익숙해져서 더욱 편하고 재미있게 활동했던 것 같아요! 예쁜 한복 입고, 예쁘게 머리하고서 경복궁 가서 사진 찍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 명씩 사진을 찍어주면서 다들 너무 예쁘다며 꺄르르 웃었던 모습이 생각나요!(웃음)

 

이희지 학생(멘티) : 처음에 활동 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제가 한복 입고 고궁 탐방하기를 제안했을 때 다들 너무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이 배가 되어 좋았습니다!

 

 

6. 이 활동을 통해 배우고 싶거나 성취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유진주 학생(멘토) : 우선 학교 내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그 기회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렇게 자주 찾아오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먼저 제안한 그 동생이 아니었다면 [Fun Fun한 멘토링] 참여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으니까요!(웃음) 그래서 앞으로는 학교 프로그램들에도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희지 학생(멘티) : 제가 소극적인 편이라 학과에 친구도 적고 아직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데, 팀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학교생활에 참여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꼭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7.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과 이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유진주 학생(멘토) : 저는 매우 추천합니다. 우선, 학교라는 공간이 단순히 교과적인 내용만을 배우는 곳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수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으며 교정을 걷는 재미도 있고, 전공 이외의 동아리 활동도 해보며 다양한 사람들은 만나고 교과 외에도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학생들과 함께 다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한정적이거든요. 그만큼 세상을 보는 시야도, 사람을 이해하는 시야도 넓어지는 데 한계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수업만 들어서는 하지 못했을 경험들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Fun Fun한 멘토링]과 유사한 활동들이 더욱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희지 학생(멘티) : 멘토와 멘티 구성이 필수이다 보니 동기뿐만이 아니라 선배와도 친해질 기회라서 학우분들께 너무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희 팀은 모두 같은 학부이지만 다른 학부의 학생끼리 팀을 이루어도 색다르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잘 아는 학우분들끼리 팀을 이루어도 좋지만, 초면인 학우분들끼리 팀을 이루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팀에서 아는 사이는 두 명밖에 없어서 걱정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새로운 친구를 만들게 되어서 너무 즐거웠거든요!

 

8. 활동에 대한 다짐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진주 학생(멘토) : 이제 남은 활동이 벌써 2회밖에 남지 않았네요. 너무 아쉬움이 커요! 저희 팀원들 모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정말 고맙고 마지막 활동까지 즐겁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종종 학교 내에서 마주치기도 하는데 혹시 이 글을 본다면 우리 팀원들 언제든 밥 사달라고 하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약속할게요!

 

이희지 학생(멘티) :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인터뷰라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활동도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숙멘토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