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이 유튜브 운영에 큰 도움 되었죠” 여행 유튜버 ‘채랑채랑’의 김채랑 학생 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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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http://pr.sookmyung.ac.kr/bbs/sookmyungkr/82/109798/artclView.do?layout=unknown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는 요즘,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영상으로 소통하는 유튜버가 있다. 그 주인공은 김채랑 학우(교육학부15). 국내외 여행지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아내며 감정을 공유하는 채널 채랑채랑의 운영자 김채랑 학우의 이야기를 숙명통신원이 담아보았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유튜브 채널 채랑채랑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 채널 채랑채랑을 운영하고 있는 김채랑(교육학부15)입니다. ‘채랑채랑은 저의 일상과 여행 영상을 담은 채널입니다.

 

2.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서 SNS에 종종 올리곤 했었어요. 이를 본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여행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셨어요. 그러다 보니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여행지의 역동성을 영상으로 풀어내고 싶어 유튜브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에 관련된 정보 외에도 제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는지 등 평소 일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과의 소통도 유튜브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3.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매번 신선하고 흥미 있는 주제의 영상을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요. 주제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구상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고민해야 해요. 물론 이 점이 크리에이터만의 매력이기도 하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학업과 유튜브 운영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가 궁금해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시험이나 과제가 몰린 기간에는 편집할 시간이 없어 업로드가 늦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숙명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채랑이라는 타이틀이 유튜브를 하는 데에는 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숙대에 다닌다고 하면 달라 보인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요.(웃음) 대학생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로 삼기에도 좋아요. 대표적으로, ‘막 학기 생의 중간고사숙대 졸전 브이로그는 숙대생으로서의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소재였습니다.

 


 

4. 여행을 콘텐츠로 한 travelog를 주로 올리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기획하고 제작하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단순한 정보전달이나 여행지 추천보다는, 여행을 하며 받은 느낌이나 감정을 풀어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러기에 특별한 기획을 하는 대신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으려고 해요. 영상을 보시는 분들께 여행지에서의 제 눈과 마음을 선물하는 일이랄까요?(웃음) 편집할 때도 제가 가는 곳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골라서 편집을 해요. 어울리는 폰트로 제목을 붙이기도 하고, 저의 감정을 설명하는 자막도 달고요. , 배경음악은 필수예요. 그때 느꼈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5. 여행 유튜버로서 추천하는 여행지나, 여행 꿀팁이 있으신가요?

 

국내에는 숨겨진 여행지가 정말 많은데, 저는 각 계절별로 한 가지씩 추천을 드리고 싶어요. 봄에는 푸른 들판과 반짝이는 강이 펼쳐진 서산, 여름에는 다랭이마을에 유채꽃이 예쁘게 피는 남해, 가을에는 바다에 반사된 일몰을 볼 수 있는 태안, 겨울에는 눈꽃 왕국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무주까지. 이렇게 가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제 인스타그램에 오시면 앞서 추천드린 지역의 사진들을 볼 수 있으니 방문해주세요!

 


 


 

6. 일상, 여행을 주제로 한 콘텐츠 외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흘러가는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보다는 제 가치관을 한 방울 정도 첨가한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간단히 예를 들면, ‘친구 만나러 가는 브이로그에 친구에 대한 가치관, 인간 관계에 대한 생각 등을 섞은 영상을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기획력이 필요한 콘텐츠이기에 아직 구상만 해 놓은 상태입니다.

 

7. 학우님의 향후 목표가 궁금합니다.

 

날이 따뜻해져서 남쪽 지방에서 몇 개월 살아보려고 해요. 그러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다양한 일도 겪어보고, 저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하고 싶어요. 이러한 일상이나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기록하려 합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장기적인 목표는 없어요. 느긋하지만 알찬 생활을 하고 싶어요.

 

8. 학우님에게 숙명여대란?

 

제일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저에게 숙명여대란, 저의 가치관과 자아를 좀 더 단단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준 곳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고 존중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는 능력도 대학을 다니며 키우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9. 유튜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일은 참 어려우면서도 즐거운 일입니다. 영상은 본인을 드러내기에 아주 적합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학우분들도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을 표현해보시길 바라요!

 

취재: 숙명통신원 18기 김지후(사회심리학과18), 19기 김현경(영어영문학부19), 진소영(미디어학부20)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