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적과 선행을 실천하는 숙명 약대 개국동문회 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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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http://pr.sookmyung.ac.kr/bbs/sookmyungkr/82/112290/artclView.do?layout=unknown

매년 여름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숙명인들이 있다. 우리대학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운영하는 동문들의 모임인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개국동문회는 소외계층에게 의약품을 후원하여 12월의 크리스마스 못지않은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보건 의료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존재하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꾸준한 선행을 펼쳐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다. 휴일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크게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나눔의 기적을 실천하고 있는 개국동문회의 제32회 권영희 회장(약대82)을 숙명통신원이 만나보았다.

 


약대 개국동문회 제32대 권영희 회장

 

1. 안녕하세요. 먼저 약대 개국동문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약학대학 개국동문회는 198998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약국을 개업하고 있는 약대 동문들의 친목과 약국 운영, 그리고 약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국동문회는 현업 관련 소통과 공동 사업을 통해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동문들이 다양한 능력과 전문성을 가진 사회적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합니다. 약사의 직능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약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동문들이 각 자치구 광역시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숙명의 덕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 현재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소개 해주실 수 있나요?

 

사회적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크게 네 가지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노숙자 무료 진료소 요셉 의원을 운영합니다. 이 활동은 매월 첫째, 둘째 주 금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진행되며 약 8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하는 약국 봉사활동입니다.

두 번째로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 라파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격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약국 봉사로 약 3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8월의 크리스마스활동으로, 사회복지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여 소외계층을 돕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단체 ‘바하밥집을 후원합니다. ‘바하밥집 도시 빈민 자활 지원단체로 공동체 생활을 통해 노숙자와 은둔형 외톨이  소외계층의 자활을 돕는 기관입니다. 2회 식사와 생필품 등 물품을 후원하여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파엘 클리닉 등 각종 봉사활동 모습

 

3. 동문회 차원에서 기증/기부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희 약학대학 개국동문회는 동문 간의 발전과 화합, 그리고 약사로서 소명을 행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저희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저희는 여약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무료투약, 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행하게 됐습니다.

 

4. 올해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의 일환으로 여성보호단체에 2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12월에는 연말이라서 사회복지 후원금이나 후원 물품이 풍성한 데 반해 한여름에는 도움의 손길이 드물다거든요. 그래서 매년 8월에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후원 행사를 하면서 우리 동문이 약사회장으로 활동하는 자치구의 사회복지단체에 성금이나 물품을 기부합니다.

올해에는 강남구 약사회 문민정 회장의 추천으로 시립 여성보호센터에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시립 여성보호센터에서 필요한 의약품 리스트를 받아 의약품을 준비했으며리스트 외에도 강남구 약사회에서 영양제도 추가로 준비해 후원하였습니다.

 

5. 봉사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끼셨던 때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약국 일과 후 또는 휴일에 시간을 내어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개국약사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에도 여러 동문이 자발적으로 휴일인 일요일에 봉사에 참여해 꾸준한 약국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개국동문회의 정기적 물품 후원 이외에도 동문들이 개인적으로도 많은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회 봉사가 끝난 후 소감을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약대 개국동문회 제32회 정기총회

 

6. 개국동문회의 향후 계획 및 이루고픈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숙명여대 약학대학 개국동문회는 동문들과 화합하여 약계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약사직능의 발전을 모색함으로써 숙명인들이 다양한 능력과 전문성을 가진 사회적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적인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숙명인으로서의 덕목을 실천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7. 마지막으로 약대 후배들, 그리고 숙명인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약대 동문들은 성실하고 좋은 인성을 가졌으며 사회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약대 후배님들뿐만 아니라 숙명인분들 모두 끝없는 자긍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능력과 전문성을 가진 여성으로서 세상을 바꾸는 부드럽고 강한 힘을 세상에 널리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19기 김재희(미디어학부19), 김현경(영어영문학부19)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