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하며 활력이 되어주는 ‘비브레쓰(B:Breath)’ 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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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http://pr.sookmyung.ac.kr/bbs/sookmyungkr/82/150180/artclView.do?layout=unknown

전통시장은 ‘정’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우리는 전통시장 나들이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구경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며 흥정하는 재미까지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대형마트 위주의 소비문화와 함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전통시장이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시장을 지켜내고 활성화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비브레쓰(B:Breath)’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대학 캠퍼스타운사업단 소속 학생 서포터즈인 비브레쓰는 재기 발랄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활기찬 용문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 축제부터 SNS 챌린지, 시장 광고 촬영까지, 새로운 전통시장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실행하고 있다.

골목 상권을 넘어서 지역 상권의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비브레쓰의 이야기를 숙명통신원이 들어보았다.

 


 

1. 안녕하세요. 비브레쓰(B:Breath)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전통시장 활성화 서포터즈 비브레쓰의 이유신(경제학부18), 전은영(문화관광학전공18), 이예인(중어중문학부17), 황선아(르꼬르동블루외식경영전공19)입니다.

비브레쓰는 서울시와 우리대학 캠퍼스타운사업단의 지원으로 활동하는 서포터즈 팀입니다. 저희는 용산구 내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활기찬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창립해 현재 4기째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비브레쓰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이유신: 작년에 용산구 용문동에 위치한 용문시장의 광고를 촬영한 적이 있습니다. 용문시장을 홍보하는 영상에 비브레쓰 팀원들이 출연했는데요. 광고 내용 기획부터 출연까지 비브레쓰가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전은영: 비브레쓰가 처음으로 기획한 축제가 당시 태풍으로 인해 이틀 미뤄졌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 봉사자들을 미리 선발하고 교육도 끝내 놓은 상태라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팀원들이 각자 담당하는 파트에서 빠르게 대처해 주어서 축제를 맑은 날씨 속에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3. 용문시장과 비브레쓰는 많은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장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 이유신: 지금까지 비브레쓰는 주로 용문시장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 나들이 행사를 기획, 진행해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오프라인 행사를 중점적으로 운영했다면 지난해부터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하여 용문시장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기내 챌린지’, ‘어린이 그림전시회’ 등 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전은영: 코로나19 발발 이전에는 용문시장에서 1천명 규모의 축제를 여러 번 진행했습니다. 더 나아가, 비브레쓰와 용문시장을 알리고자 시청에서 열리는 전통시장 박람회에도 참여하고, 교내 부스 이벤트와 전시회도 여는 등 여러 행사에 열정적으로 도전해왔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서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 이유신: 비브레쓰 팀원 3~4인이 한 팀을 이뤄 팀별로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는 식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용문시장 지도팀, 콘텐츠 팀 등이 활동했습니다. 또한, 전원이 모이지 못해도 화상 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 이예인: 코로나19로 비브레쓰의 주요 활동이었던 행사 기획에 많은 제약이 생겼지만 비브레쓰 팀장이 많이 고민해준 덕분에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활용과 친환경 행사인 ‘용기내 챌린지’ 등을 통해 비브레쓰의 활동 영역이 확장되었다고 느낍니다.

 

5. 오늘 인터뷰에 참여하신 네 분은 2019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2년간 비브레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오랫동안 활동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이유신: 가장 큰 원동력은 장기간 함께하는 팀원들입니다. 팀원들과 같이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전우애 같은 감정이 생겼고, 함께하는 즐거움 덕분에 오랫동안 활동하게 된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사명감을 갖고 활동에 임할 수 있습니다.

 

- 전은영: 제 원동력은 비브레쓰와 용문시장이 계속 성장한다는 자부심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에 같이 활동을 했던 팀원들과 끈끈한 정이 쌓여 계속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번 저희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우리대학 캠퍼스타운사업단과 용문시장의 시장상인회분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 2년 동안 활동하면서 정말 뿌듯했거나, 보람찼던 경험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이유신: 용산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전시회 행사가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그림전시회는 24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6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제출된 그림들을 용문시장에 전시하는 행사로, 올해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의 소원’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묻어 있는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행사 기간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러 가족들과 함께 시장을 방문하는 아이들을 보고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황선아: 용문시장 상인회분들로부터 ‘비브레쓰 덕분에 최근 시장 방문객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시장에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저희의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기뻤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알려주세요.

 

- 이유신: 용문시장이 비브레쓰와 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대학생이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브레쓰는 앞으로 용문시장은 물론 용산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용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처럼 용산구 상권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고 싶습니다.

 

취재 : 숙명통신원 19기 김재희(미디어학부19), 김현경(영어영문학부19)

정리 :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