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 ‘퓨퓨’와 함께 힘차게 날아오르는 ‘삼용숙이’를 만나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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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http://pr.sookmyung.ac.kr/bbs/sookmyungkr/82/28203/artclView.do?layout=unknown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학생 창업이 활기차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특히 귀여운 캐릭터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들을 배출해낸 우리대학에서 또 하나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바로 아기용 퓨퓨. ‘3명의 숙대생이 용산을 바꾼다라는 뜻의 삼용숙이가 만든 아기용 퓨퓨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직은 잘 날지 못하지만, 비상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아기용 퓨퓨를 만든 배리나 학생(공예과13), 김소이 동문(공예과18)을 숙명통신원이 만나보았다.

 

-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숙명여대 공예과 13학번 배리나, 김소이입니다. 각각 퓨퓨의 캐릭터 디자인과 상품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작년까지 같은 과 동기 이한지 학생(공예과 13)을 포함해 세 명이 삼용숙이 팀으로 활동했어요. ‘3명의 숙대생이 용산을 바꾼다는 뜻이죠. 현재 이현지 학생은 개인사정으로 활동을 못하고 저희 두 명이 퓨퓨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 ‘퓨퓨가 용산구의 공식 마스코트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인기를 실감하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서울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 코엑스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등에 참가하며 오프라인 상으로 퓨퓨를 알렸습니다. 그런데 이미 온라인(SNS, 카페, 블로그 등) 상에서 먼저 퓨퓨를 알고 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인기를 처음 실감했고요, 특히 우리대학 학생들이 SNS를 보고 찾아올 때마다 힘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 아기용 캐릭터 퓨퓨를 선보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소개도 부탁합니다.

 

처음 시작은 지난해 서울시와 교내 캠퍼스타운에서 주최한 가치업! 같이업!’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용문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공모전이었는데, 저희는 공모전 아이디어로 용문시장의 새로운 브랜딩을 제안했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용산은 용 용()자에 뫼 산()자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런데 용과 관련된 다양한 축제와 마케팅이 존재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용 캐릭터가 없었습니다. ‘용산에는 왜 용 캐릭터가 없을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없다면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퓨퓨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퓨퓨는 용이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용의 이미지처럼 신비스럽거나 무서운 존재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아기용으로 설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먹을 때 행복해하는 표정이나 다소 서툰 모습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볼이 통통하고 팔다리가 짧은 형태를 살려 귀여운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퓨퓨는 용이지만 아직 잘 날지 못하는 아기용 캐릭터입니다. “퓨퓨라는 이름은 아기용이 작은 불을 내뿜으면 피유~피유~” 라는 소리를 내지 않을까 상상하며 짓게 되었습니다. 항상 서툴지만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밝고, 엉뚱합니다. 먹을 것을 좋아해서 항상 배가 통통합니다. 서툴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퓨퓨는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가장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공룡에 비해 용은 캐릭터가 많지 않아 캐릭터화 시키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용의 이미지를 벗어나려 노력하였습니다. 초반에 캐릭터를 설정하고 스케치 할 때 저희 팀원 모두 각자 생각하는 퓨퓨의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수십장의 스케치를 보고 수정하며 취합 하는 과정을 통해 몇 개의 시안을 완성하였고 해당 시안들을 저희 퓨퓨 SNS계정에 올려 반응을 살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초반의 딱딱하고 다소 무서운 디자인에서 지금의 퓨퓨가 완성되었습니다.

 


 

- ‘삼용숙이팀이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창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팀워크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팀원이 서로 의지하고, 각자 맡은 일을 미루지 않고 수행함으로써 신뢰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가 활동을 이끌어 나가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나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적 아이디어보다는 그것을 끝까지 실현시키는 현실성과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 초반에 목표를 자신의 역량보다 훨씬 높게 잡거나 너무 이상적으로 잡게 되면 중간에 포기 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해 해당 프로젝트를 끝까지 끈기 있게 진행했을 때, 혹여 실패하더라도 노력했던 그 시간이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닐지라도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낸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삼용숙이팀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단기적인 계획으로는 퓨퓨 캐릭터의 이야기를 SNS에 웹툰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후 크라우드 펀딩과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나 코엑스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등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용문시장 내 청년 몰 지원 사업에 참가한 상태인데 기회가 된다면 가게를 열어서 캐릭터상품을 팔 예정입니다. 학교와도 가까우니 우리대학 학생들이 많이 시장에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팀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양한 지역의 캐릭터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들이 모두 퓨퓨의 친구들이 되고,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하고 이어져 나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전국의 지역 캐릭터들이 한곳에 모여 운동회를 하거나 전시할 수 있는 행사도 기획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캐릭터들이 더 이상 촌스럽고 딱딱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많은 지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숙명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학교에서도 창업을 장려하고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교내에서 창업을 도전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은데,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평소 하고 싶었던 사업이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기회가 많은 시기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창업과 취업이 별개의 진로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창업을 해봤다는 경험 자체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스스로 자기가 직접 하나하나 기획하고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자립심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를 통해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며 학생들과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앞서 다양한 얘기를 했지만 결국 저희가 퓨퓨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서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잘 날 수 없지만 언젠가 하늘 높이 비상할 그날을 위해 오늘도 다시 도전하는 퓨퓨와 함께 저희 팀도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퓨퓨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저희 SNS (인스타그램 : @pewpew0_0)를 통해 퓨퓨 이야기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니 한 번씩 찾아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16기 구나연(행정학과16), 임솔(미디어학부16)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