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이명석 교수 연구팀, 당뇨병과 유방암의 연결고리 유전자의 작동기작 세계최초 규명 |
- 유방암의 예후와 발생에 대한 예측인자로서 TRIP-Br1 유전자 매개 IR/IGF1R 비율 제시...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게재 |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이명석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에서 인슐린 수용체(IR)와 인슐린유사 성장인자 수용체(IGF1R), IR/IGF1R 비율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발암유전자 TRIP-Br1의 기능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Journal of Hematology and oncology (IF = 17.388) 6월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논문명: The regulation of insulin recepto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ratio, an important factor for breast cancer prognosis, by TRIP-Br1)
유방암과 당뇨병의 관계는 그동안 광범위하게 연구돼왔으며,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TRIP-Br1 유전자가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태에서 자가포식, 세포사멸 등을 억제하여 암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하고 해당 유전자의 작동기작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당뇨병 치료의 중요한 표적으로 사용되는 IR과 IGF1R의 비율을 유방암 예후의 핵심 요소로 제안하고 당뇨병 생쥐모델, TRIP-Br1 제거 생쥐, 유방암 환자의 샘플, 생물정보학 등을 이용하여 이를 증명했다. 또한 TRIP-Br1이 IR 발현을 긍정적으로 조절해 IGF1R 발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최종적으로 유방암 세포에서 IR/IGF1R 비율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결론적으로 TRIP-Br1이 당뇨병 및 유방암 환자의 높은 IR/IGF1R 비율 증가에 영향을 끼치며, 항암제 치료 후에도 TRIP-Br1이 IR/IGF1R 비율을 높여 유방암 세포의 증식 및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명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TRIP Br1 매개 IR/IGF1R 비율이 높아지면 유방암 세포의 생존율이 높아져 암 환자의 예후가 나빠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유방암의 예후와 발생에 대한 예측 인자로서 TRIP-Br1 매개 IR/IGF1R 비율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 결과가 미래에 유방암의 예방, 진단과 치료에 더 나은 방법을 제안하는데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