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의 위대한 유산, 여성교육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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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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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자
2018.02.12

자매의 위대한 유산, 여성교육 밝힌다


- 안춘실, 안정혜 동문 자매, “여성교육 발전에 힘써달라며 숙명여대에 발전기금 10억원 쾌척

- 지난 1월 기부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교내에서 안춘실 안정혜 라운지명명식 개최...강정애 총장 최초의 여성사학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날 것

 

아무리 낮은 자리에 있어도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어요. 앞으로 숙명의 후배들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는 여동생의 모교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독지가 안춘실 여사의 뜻을 기리고자 안 여사의 이름을 딴 라운지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8() 밝혔다.

 

숙명여대에 따르면 평양이 고향인 안 여사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로 피난을 내려왔다. 서울에 자리 잡은 가족의 장녀로서 부모를 도와 가게를 운영한 안 여사는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학업도 중단했다.

 

자신은 일찍이 남편을 사별하고 하나 뿐인 아들도 세상을 떠났지만 형제자매와 조카들의 후견인 역할을 자처한 안 여사는 동생들을 모두 명문대에 진학시켰다. 또한 가장 아끼는 여동생이었던 안정혜 동문의 모교인 숙명여대에는 10년 가까이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안 여사는 지난 2016년 여동생과 함께 숙명여대 창학 110주년 기념 해외동문모교방문 행사에 참가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있었기에 국가와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다. 숙명의 학생들도 훌륭한 교육을 받아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유산기부로 10억원을 약정했다.

 

이에 숙명여대는 안 여사 자매가 보여준 자매애와 후학 양성의 뜻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안 여사에게 명예문학사를 수여하고,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로비 공간을 자매의 이름을 딴 안춘실 안정혜 라운지로 명명하는 행사를 지난 130일 열었다. 명명식에는 강정애 총장을 비롯한 주요 교무위원들이 참석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 여사는 여성교육의 최일선에 있는 숙명여대가 발전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애 총장은 두 분 자매가 보여주신 모교사랑의 아름다운 마음에 존경을 보낸다최초의 민족여성사학으로 지금까지 해온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